시골에서 살았는데, 집 주변이며 논밭에 사는 개구리를 무척 많이도 죽였어요. ㅜㅜ
돌로도 죽이고, 작살을 만들어 죽이기도... 또, 새도 몇 마리 돌과 새총으로 죽였습니다.
그저 재미를 위해 죽이는 게 어릴 적 소일거리였습니다.
 
그 땐, 왜 그리 생명의 소중함을 몰랐을까요?
 
가끔, 혼자 있을 때면...제 손에 죽어간 불쌍한 개구리 새 뱀 등 동물들에 대한 기도를 합니다.
뭐, 그네들의 영혼의 안식을 위해서라기 보단, 제 맘의 짐을 덜기 위해서인 것 같아요. ㅜㅜ
 
저 처럼 후회하지 마시고, 생명을 죽여야 할 때 꼭 여러 번 생각하시기 바랍니다.
 
신의 존재를 믿지 않지만, 가끔 화장실에서 개미를 볼 때면 이런 생각을 합니다.
저 개미가 나이고, 신이 나를 내려다보고 죽일까 말까 고민하고 있지는 않을까...
 
죽음은 참 멀고도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.
정말 죽음을 생각할 수 없는 곳과 순간조차도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죽음을 맞이하죠.
 
자신의 목숨이 그렇게 쉽게 사라질지도 모를 일을 생각해서라도, 다른 생명을 죽일 때 고민했으면 해서 글을 남겨봅니다.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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